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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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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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주요국의 손익계산서’ 이슈브리프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6월 20일 (월)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주요국의 손익계산서’를 발표했다. 이 이슈브리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동 주요국이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하는 배경에 주목하고 그 주요 원인으로서 시리아 내전을 계기로 상승한 러시아의 역내 영향력, 미국의 탈중동 정책으로 인한 신뢰 저하를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더욱 깊어진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대립 구도 하에서 중동 주요국 간의 이합집산과 탐색전이 심화하고 질서 재편의 혼란이 가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리의 대중동 정책에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많은 나라가 이를 규탄했고 미국 주도의 대러 제재에 동참했으나 중동 내 미 우방국의 반응은 사뭇 미온적이었다고 소개한다. 중동 유일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UN 안보리 러시아 규탄 결의안의 표결에 기권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미국의 대러 제재 참여와 원유 증산 요구를 거절했으며 이스라엘과 터키 역시 대러 제재에 나서지 않은 채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의 부상과 미국의 역할 축소를 지켜본 중동 주요국에서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변하는 미국보다 푸틴 대통령의 개인 의지가 정책을 좌우하는 러시아가 자국의 정권 수호를 위해 더 안정적 파트너라는 평판이 확산되어 갔다고 지적한다.

장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한국은 그동안 추진해온 국제규범의 원칙에 기반한 대중동 중견국 외교를 지속함으로써 윤석열 정부가 표방한 글로벌 중추 국가의 실현을 지향할 수 있다. 다만 가치 경쟁 속에서 고민을 겪는 사우디와 UAE 등 개별 국가와의 관계에서는 가치 중심적 접근보다는 이들이 공을 들이는 개혁과 개방 가치를 적극 지지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나아가 한국-UAE-이스라엘 간에는 지역 안정을 위한 삼각협력을 추구해볼 수 있고, 우리가 ODA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한 이집트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인도주의 협력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 선임연구위원의 제언이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