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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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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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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미국의 對이스라엘∙하마스전 외교전략: 변화와 전망’
이슈브리프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5월 2일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미국의 對이스라엘∙하마스전 외교전략: 변화와 전망’을 발표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조 바이든 미 정부의 對전쟁 외교전략은 크게 변했다. 전쟁 초기 미국은 하마스의 전력 재정비를 막아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의 휴전 촉구에 3번이나 반대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과 하마스 궤멸 목표를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2024년 3월 들어 바이든 정부의 외교전략은 즉각 휴전, 가자 지구 인도주의 지원 작전, 전후 평화 구상 구체화로 급선회했다. 특히 3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개혁과 역량 강화를 위해 내각의 전격 교체를 이뤄낸 미국은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는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하면서 이스라엘에도 조기 총선을 통한 지도부 교체를 압박했다. 나아가 바이든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민통합당 대표를 백악관으로 불러 ‘네타냐후 거리 두기’를 공식화하며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외과 수술적 작전을 강력히 요구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바이든 정부의 변화가 미국 내 아랍계·무슬림·청년층 유권자와 정책 커뮤니티 및 중동 지역의 여론 악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독단적 강경책 강행으로 비롯된 미국·이스라엘 관계 악화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한다. 한편 4월 13일 이란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격하자 미 하원은 6개월째 표류하던 260억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안보 지원법안을 통과시켰고 바이든 정부의 네타냐후 압박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그럼에도 이번 이란·이스라엘 충돌 과정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실존적 위협을 막아줄 유일한 우방국임을 또다시 입증했고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가치를 재확인한 이스라엘 시민은 이런 우방과 날을 세우는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더 거센 조직적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월 미 대선까지 휴전을 미루며 정치 생명의 연장을 계산할 것이고 바이든 정부와 이스라엘 야권은 연합해 이를 저지하려 나서면서 가자 전쟁의 미래는 더욱 복잡하고 어두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