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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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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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집권과 국제 지하디스트 세력의 활성화’
이슈브리프 8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11월 8일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집권과 국제 지하디스트 세력의 활성화’를 발표하였다. 이 이슈브리프는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간에서 탈레반 지도부의 조직 장악력 약화, 수뇌부의 분열로 인해 정국 불안정이 심화하고 나아가 아프간을 무대로 국제 지하디스트 세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2021년 8월 바이든(Joe Biden) 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방침을 발표한 지 넉 달 만에 이슬람 급진 무장조직 탈레반이 카불을 함락했고 아프간 정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20년 전 미국은 탈레반 정권의 축출을 위해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으나 전후 장기 재건 정책에는 실패했다. 미국이 후원하나 정당성과 역량이 부족했던 아프간 정부는 국제원조금을 독식해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형성했다. 반면 파키스탄에 피신해 전열을 가다듬은 탈레반은 2000년대 중반 이래 아프간 내 세력을 확장했다. 2020년 트럼프(Donald Trump) 정부는 아프간 정부를 배제한 채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었고 이후 아프간 정부 내 불안과 불신이 퍼졌다. 결국 인권·민주주의와 동맹의 가치를 강조하는 민주당 정부하에서 탈레반의 재집권이 시작됐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탈레반의 카불 탈환 후 주변 지역에 흩어져 있던 알 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아프간으로 대거 운집했고 이들 지하디스트 조직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탈레반 지도부는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하부 조직의 극단화 추세와 추종자 이탈에 따른 압박 아래 통제력을 잃고 있음을 주목한다. 또한 가장 극단적인 IS가 이전보다 훨씬 과감한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통해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으며 탈레반 수뇌부 내 하카니 네트워크는 IS와 밀착하며 독자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시리아와 이라크가 IS의 근거지였다면 2021년 IS의 무대는 심각한 안보 공백을 보이는 아프간으로 넘어오면서 국제 지하디스트 세력이 다시금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