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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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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 원장 『한국 사람 만들기 Ⅰ』 출간

-‘한국 사람’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담론-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 원장이 ‘한국 사람’의 정체성을 탐구한 인문학 저서 『한국 사람 만들기 Ⅰ』을 출간했다.

‘한국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이 책은 ”한국 사람의 정체성은 무엇이다.”라고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한 개인의 정체성도 태어난 집안, 자라난 지역, 다닌 학교, 몸 담고 있는 직장, 물려받은 사고 방식, 살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 등을 통해 형성되고 끊임없이 변하는데, ‘한국 사람’이라는 거대한 공동체의 정체성을 한두 가지 고유한 특성, ‘본질’에서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함 원장은 변치 않는 ‘한국 사람’을 상정하는 대신 ‘조선 사람’이 해체되고 ‘한국 사람’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온 정치적, 지정학적, 이념적 요소들을 압축적으로 망라하는 다섯 가지 담론(‘친중위정척사파’, ‘친일개화파’, ‘친미기독교파’, ‘친소공산주의파’, ‘인종적 민족주의파’)을 통해 ‘한국 사람’이라는 의미의 망을 분석한다.

『한국 사람 만들기 Ⅰ』의 제1부 ‘조선 사람 만들기’에서는 ‘한국 사람’이 대체한 ‘조선 사람’의 형성 과정과 정체성을 추적한다. 제2부 ‘친중위정척사파’에서는 17세기, 조선 초기의 급진 개혁을 통해 탄생한 조선 사람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과정을 소개하며, 친중위정척사파의 시대적·사상적·정치적 계보를 추적한다.

『한국 사람 만들기』 시리즈는 전 5권으로 구성되며, 친일개화파 담론을 다루는 제2권은 11월 중에 발간될 예정이다.

*[참고자료] 저자 소개, 제1권 1·2부 주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