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날짜
2020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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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한국인의 대(對)중동 인식과 정책적 함의’
이슈브리프 20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4월 20일(월), 장지향 선임연구위원·강충구 책임연구원의 이슈브리프 ‘한국인의 대(對)중동 인식과 정책적 함의’를 발표했다. 이 이슈브리프는 2019년 12월 4~24일 실시한 ‘2019 아산 연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한국인의 대(對)중동 인식을 살펴보고, 그 결과가 갖는 정책적 함의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대(對)중동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54.8%가 중동에서 에너지 자원 부국 등 긍정 이미지를 연상했다. 다음으로는 이슬람 문화(21%), ISIS 등 무장테러(13.9%), 독재, 종파갈등 등 정치혼란(6%) 등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와 달리 한국인은 중동출신 이민자에는 매우 부정적이었다(부정 70.9%, 긍정 29.1%). 대(對)중동 편향은 특히 여성과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장지향 연구위원은 중동출신 이민자에 대한 한국인의 배타성은 소수자 및 타자에 대한 이중성에 이민자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와 근거 없는 이슬람 혐오정서가 더해져 증폭된 것으로 해석했다. 중동 오일 머니에 대한 높은 관심과는 달리 중동을 공존과 협력의 파트너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 역시 지적했다.

장 연구위원의 해석에 따르면, 한국인은 중동지역의 중요성에 공감(중요하다 80.3%, 중요하지 않다 19.7%)했으며, 중동 이미지, 중동출신 이민자 인식과 관계없이 중동지역이 국익에 있어 중요하다고 봤다. 장 연구위원은 이 결과가 향후 정부의 독자적, 능동적 대(對)중동 정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로 중동 이슈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먼저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해선 적극 나서야 한다 39.5%, 적극 나서지 않아야 한다 60.5%였으며, 이는 대(對)중동 인식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제재(동참해야 한다 38.6%, 동참하지 않아야 한다 61.4%)에 대해서는 대(對)중동 인식과 관계없이 동참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장 연구위원은 한국인이 평소 중동 이슈를 접했다고 해도 특정 의견을 형성할 만큼 충분하지 않았거나, 세계적으로 확산된 반(反)트럼프 정서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전화 RDD로 응답자 패널을 구축한 후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으로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 ±2.5% 포인트다.

*조사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 3701-7313, jhjang@asaninst.org
강충구 책임연구원 02) 3701-7343, ckk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