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 정치, 사회
- 제목
- 전략적 비전
- 지은이
-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 옮긴이
- 황성돈
- 지면
- 244쪽
- 정가
- 15,000원
- 판형
- 신국판
- ISBN
- 979-11-5570-175-1 03340
- 발행일
- 2016년 07월 08일
- 발행처
- 아산정책연구원
- 전화
- 02-730-5842(대)
- 팩스
- 02-730-5849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가길 11
- 담당자
- 박현아
- parkha@asaninst.org
지은이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Zbigniew K. Brzezinski
현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고문이자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Johns Hopkins School of Advanced International Studies)에서 미국 외교 정책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캐나다 맥길대학에서 학사·석사학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53년부터 1960년까지 하버드대학에서 연구원 및 교수를 역임했다. 1960년부터 1989년까지 뉴욕의 컬럼비아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미국무부의 정책 자문역을 맡았으며, 데이비드 록펠러가 주도한 미국 외교협회(CFR)의 책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미 카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특별보좌관으로 발탁됐으며(1977년), 국가안보회의(NSC)의 의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Second Chance: Three Presidents and the Crisis of American Superpower (2007)를 포함하여, The Choice: Global Domination or Global Leadership (2004), The Grand Chessboard: American Primacy and Its Geostrategic Imperatives (1998) 등을 집필했다.
책에 대하여
1991년 소련 블록에 이어 소련마저 해체되면서 미국은 세계 유일의 글로벌 초강대국이 됐다. 20세기만이 아니라 21세기도 미국의 시대가 될 것처럼 보였다. 빌 클린턴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모두 자신 있게 그런 주장을 펼쳤다. 학계도 대담한 예측으로 두 대통령의 주장에 화답했다. 학자들은 냉전이 종식되면서 서방의 사회 시스템이 소련의 사회 시스템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처럼 지나친 낙관론은 오래가지 않았다. 빌 클린턴 시대에 시작됐고, 조지 W. 부시 시절까지 계속된 자기만족과 규제완화의 문화는 먼저 20세기 말에 주식시장의 거품이 급작스럽게 꺼지는 결과를 낳았고, 그로부터 10년도 못 가서 전면적인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 외교는 중동에서 10년간 전쟁을 치르는 결과를 낳았고, 미국의 외교정책 전반이 탈선하는 큰 대가를 치렀다. 그리고 2008년의 금융위기로 말미암은 대재앙은 공황을 초래했다. (…) 게다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경제 자유주의와 국가 자본주의가 결합한 기이한 형태를 통해 경제성장과 기술혁신에서 놀라운 효과를 발휘했다. 그에 따라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미국의 지위가 흔들릴지 모른다는 불안이 새롭게 제기됐다. (…)
오늘날 세계는 모든 국가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의존한다. 또한 인류의 생존 문제가 국가들 간의 전통적인 갈등보다 더 중요해졌고, 이는 과거에 유례가 없던 일이다. 환경, 기후, 사회경제, 영양, 인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안녕을 위협하는 새롭고 중대한 도전 과제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주요 강대국들은 아직 범지구 차원의 협력을 통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근본적인 지정학상의 안정이 없으면 범지구 차원의 협력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과거 서방에만 집중됐던 글로벌 강대국이 다른 지역에서도 새롭게 등장하고, 일반 대중들의 정치적 각성 등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제관계는 더욱 불안정해졌다. 중국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 강대국이 자원, 안보, 경제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서로 경쟁하면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무력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갈수록 커지는 지구촌 주민들의 정치 열망을 수용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 바람직한 협력 관계가 가능하도록 보다 광범위한 지정학상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은 다음 네 가지 중요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1. 서에서 동으로 강대국의 분포가 달라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대중들의 정치적 각성이라는 새로운 현상이 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2.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매력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이 국내외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는 신호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냉전이 평화롭게 끝나면서 생긴 다시없는 기회를 미국은 어떻게 날려버렸는가? 이와는 반대로, 매력을 회복할 수 있는 미국의 장점은 무엇인가?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지정학상으로 어떤 전략을 재 설정해야 하는가?
3. 만약 미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지금의 위치에서 추락할 경우 그것이 지정학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또 미국의 추락 때문에 곧바로 피해를 받을 국가는 어디일까? 미국의 추락이 21세기에 발생하는 범지구 차원의 문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국제문제에서 미국이 맡았던 중심 역할을 2025년이 되면 중국이 대신할 수 있을까?
4. 2025년 이후 미국이 침체에서 벗어나 활력을 회복하려면 지정학상으로 어떤 장기 목표를 세워야 할까? 경계가 더 넓어지고 활기찬 서방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은 유럽의 오랜 동맹국들과 함께 어떤 식으로 터키와 러시아를 서방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이와 동시에, 미국은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시아가 중국 중심이 돼서도 안 되고,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분쟁에 휘말려서도 안 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까?
브레진스키는 이 책을 통해 위의 질문들에 답하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2025년 이후를 내다보는 데 필요한 전략적 비전을 모색하고자 한다.
추천 평
《전략적 비전》은 복잡한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내고, 그 역사적 사건에 관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저자의 강점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 지미 카터, 미국의 제39대 대통령
오늘날 세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명확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필독서.
–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글로벌 안정과 성장에 관해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 총재
브레진스키는 포괄적 학문 탐구 및 미국 외교와 안보의 최전선을 책임지며 일생 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저자는 성공적인 계획수립과 조치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 리처드 루거, 전 미 상원의원
미국에서 제일 현명한 정치가이자, 미래를 가장 잘 내다볼 줄 아는 전략가인 브레진스키는 이 책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공론의 장에 또 다른 기여를 한다.
–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안전보장 보좌관
브레진스키는 이론적 명민함과 누구도 필적할 수 없는 실무경험을 결합해 국제사회의 미래를 그려냈을 뿐 아니라, 그 미래를 항해하기 위한 설득력 있는 지도를 제공한다.
– 조지프 나이, 하버드 대학교 석좌교수
목차
1부 | 서방의 쇠퇴
1. 신흥 글로벌 강대국의 등장 / 17
2. 아시아의 성장과 글로벌 강대국의 분포 변화 / 26
3. 대중들의 정치 각성 확산 / 38
2부 | 매력을 잃어 가는 아메리칸 드림
1. 아메리칸 드림의 어제와 오늘 / 52
2. 미국의 현실 바로보기 / 62
3. 미국의 강점 / 72
4. 미국의 오랜 제국주의 전쟁 / 82
3부 | 포스트 아메리카: 2025년, 중국의 패권이 아닌 혼돈의 세계
1. 포스트 아메리카(post-America) 시대의 각축전 / 98
2. 지정학상 위기에 처한 국가들 / 113
3. 선린우호 관계의 종말 / 130
4. 글로벌 공유재 문제 / 138
4부 | 2025년 이후의 세계: 지정학상의 새로운 균형
1. 불안정한 유라시아 상황 / 154
2. 보다 넓어지고 활력 넘치는 서방 / 164
3. 안정되고 협력하는 새로운 아시아 / 188
결론: 미국의 두 가지 역할 / 219
감사의 말 / 231
주석 / 234
찾아보기 / 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