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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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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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2021년 이란 대선 분석과 향후 중동 정세 변화 전망’
이슈브리프 1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9월 1일 장지향 선임연구위원과 박현도 연구교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의 이슈브리프 ‘2021년 이란 대선 분석과 향후 중동 정세 변화 전망’을 발표하였다. 이 이슈브리프는 2021년 6월 18일 실시된 제13대 이란 대선에서 강경 보수파 라이시(Ebrahim Raisi)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이란이슬람공화국의 선거 권위주의 체제는 더욱 굳어지고 대외정책 역시 더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9월 아브라함 협정 체결 이후 조직된 수니파 걸프국-이스라엘 간 전략적 연합을 적극 활용하여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 행정부마저 강경파가 장악한 이란에 맞설 것으로 예상했다.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1)보수파가 장악한 헌법수호위원회의 자격 심사에서 당선 가능권에 있던 온건파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이들을 지지하던 도시 중산층과 젊은 세대의 투표 거부, 2)트럼프(Donald Trump) 미 정부의 고강도 제재를 막지 못한 온건파 로하니(Hasan Rouhani) 대통령과 자리프(Mohammad Javad Zarif) 외무장관을 향한 저소득층의 실망이 라이시 당선으로 이어졌다. 비록 역대 최저 투표율과 높은 무효표로 싸늘한 민심이 나타난 선거였으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Ali Khamenei)의 제자이자 충복인 라이시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승리로 차기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도 전망한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8월 5일 출범한 이란의 강경파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JCPOA) 복원 협상에 대해 기존 틀에서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을 주목하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과 강경파 측근들은 로하니 정부와 차별점을 부각하며 협상 대표인 아락치(Abbas Araqchi) 외무차관이 가져온 6월 마지막 핵협상안 내용이 의회가 법으로 만든 핵합의 지침을 담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강수로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6월 14일 새롭게 들어선 이스라엘의 연립 정부는 과거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정부와 다르게 미 민주당 정부와 관계 복원에 집중하고 있고, 바이든 정부 역시 이스라엘과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강경파와 이들이 후원하는 역내 프록시 조직에 대해 군사작전을 벌이며 세력 억지 및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