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날짜
2015년 6월 19일
분량
총 2장
담당
홍보실 한인석 전문원
전화
02-3701-7377
E-mail
communications@asaninst.org

* 배포 후 바로 보도 가능합니다.

 

아산정책연구원, 한일관계 여론조사 실시,
“한일정상회담 찬성 56.3%, 반대 38.5%”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 www.asaninst.org)은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6월 5~6일, 9~10일 두 차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일관계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조사했다.

절반 이상의 한국인은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아베 담화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반성이 미흡하더라도 한일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고,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는 역사 문제 해결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아베 담화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반성이 미흡하더라도’라는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56.3%의 한국인은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했다. 반대는 38.5%, 모름/무응답은 5.2%였다. 한일정상회담 지지가 2013년(9월) 58.1%, 2014년(2월) 54.9%였던 점을 감안하면 다수의 한국인이 꾸준히 정상회담 개최를 바라고 있었다. 반대는 각각 2013년 34.5%, 2014년 38.8%였다.

반면,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는 높았다. 일본의 우경화가 걱정된다는 응답자는 72.8%였고, ‘동북아 내 일본의 안보역할이 제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58.7%로 절반을 넘었다(‘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본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15.9%).

다수의 한국인(66%)은 한일역사갈등이 일본(역사 왜곡+과거사 반성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과거사 반성 부족’이 원인이라고 한 응답이 각각 40%, 26%였다. 반면에 한국의 ‘국력부족’과 ‘외교적 미숙’을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11.7%, 7.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현안으로는 역사 문제가 첫 번째로 꼽혔다. ‘역사 및 위안부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라고 답한 한국인이 각각 37.5%, 26.7%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9.5%), ‘북핵 문제 해결’(8.2%), ‘한일경제협력’(8.0%)의 순이었다.

향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인이 바라는 점도 역사 문제 해결이었다. 앞으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일본의 과거사 반성 및 사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 응답자가 47.1%로 절반에 가까웠다. 다음으로는 ‘미래 세대에 대한 역사 교육’(15.3%), ‘양국 국민의 상호인식 개선’(14%), ‘역사인식 공유를 위한 공동연구’(13.3%)로 나타났다. ‘한일간 민간교류 확대’라고 한 응답은 6.3%였다.

김지윤 여론계량분석센터장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한국인 중 다수가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했다”고 지적하며, “정부 입장에서는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선은 관계 정상화 방안을 찾고 장기적으로는 역사 문제에 대한 상호인식 차이를 좁혀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를 이용한 전화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조사관련 문의:
김지윤 여론계량분석센터장 02) 3701-7354, jiyoon@asaninst.org
강충구 연구원 02) 3701-7343, ckk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