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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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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기후변화와 COVID-19 팬데믹 위기의 연계성에 대한 이해와 시사점’
이슈브리프 19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10월 19일(화), 최현정 선임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기후변화와 COVID-19 팬데믹 위기의 연계성에 대한 이해와 시사점”을 출판했다. 이 이슈브리프는 올해 초 많은 언론에서 소개되었던 기후변화가 COVID-19 감염병 발생의 원인이라는 한 실증연구 결과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계기로, 대표적인 신흥안보위기로서의 기후변화나 감염병과 같은 개별 위협요인들 간 상호연계성에 대해 살피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감염병의 연계성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이 시사하는 것들, 그리고 기후변화와 같은 외부요인과의 연계성에 대한 평가에 앞선 인류와 공생 및 공진화하고 있는 감염병으로서의 발생 및 확산 전파 분석의 필요성, COVID-19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고 있는 정책적 과제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았던 기후변화가 COVID-19 감염병의 발생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한 실증연구는 기후변화와 가져온 생태환경 변화의 파괴적 연쇄효과에 대한 추론적 논의를 실증적으로 이해하려는 학문적 노력으로 더욱 의의를 지닌다. 아직 초기단계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기후변화가 COVID-19과 같은 신종감염병의 창발(創發)에 주요 원인이라고 성급히 결론 맺는 것은 그 변수들 간의 복잡한 연계성을 단순하고 직접적인 인과 관계로 축소시켜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기후변화로부터 파생되는 많은 피해와 손실들에 대한 이해와 대응에 있어서 보다 심각할 수 있는 지역적 혹은 국가적 문제들을 뒤로 한 채 질병 확산이나 감염병 대응 만이 부각되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한정된 국가 자원과 정책적 노력이 비효율적으로 집중되도록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산정책연구원은 객관적이면서 수준 높은 공공정책 연구를 수행하는 독립적인 연구기관이다. 한반도, 동아시아, 그리고 지구촌의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과 정책결정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신흥전염병의 발생와 확산의 원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의 종식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바램을 담고 있다. COVID-19 발생 원인에 대한 연구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기후변화와의 연계성에 대한 큰 관심이 시사하는 바도 있다. 과거 다른 지역의 풍토병으로 인식되어 왔던 각종 감염병들이 한반도의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에게도 전파되어 새로운 보건 위협으로 대두될 수 있고, 부지불식 간에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가 새로운 감염병의 발생지까지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진행 중인 COVID-19 팬데믹의 극복이 우리 모두 앞에 놓여 있는 최우선 과제이지만, 이 극복 경험을 통해서 인류와 함께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하며 새롭게 등장하게 될 신흥감염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을 도모해야만 한다. 따라서, COVID-19 대응을 통해 얻어지는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향상된 국가적 대응 능력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 특히 신종감염병에 대응하는 평상 시 백신 개발 능력의 제고나 서민경제와 직결되어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사회적 합의의 필요 등의 정책적 과제들을 남기고 있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최현정 선임연구위원 02)3701-7315, choice@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