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은 9월 17일(수), 양욱 연구위원의 아산리포트 ‘결심체계를 뒤흔드는 인지전: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최근 전쟁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는 인지전을 이해하기 위하여 작성되었다. 인지전은 러시아와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의 부당한 여론 및 인지조작에 대응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가치와 체제를 보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급부상하였다. 이 리포트에서는 현대의 분쟁은 반드시 무력충돌에 이르지 않고서도 의도한 결과를 얻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부전승(不戰勝)의 한 방법으로 인지전이 주목받고 있음을 지적한다. 

양욱 박사는 사회의 모든 현상에 관한 인지가 기존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수단들, 즉 급격한 정보화혁명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이어진 상황이 인지조작에 활용되고 있음에 주목한다. 뉴스 방송이나 신문보다 SNS 대화방이나 소셜미디어 포스팅이 갖는 엄청난 위력을 활용하여 인지를 조작할 수 있다면, 상대방의 판단과 의지까지도 조작할 수 있다면 상대방의 판단과 의지까지도 조작할 수 있고, 바로 이러한 지점이 인지전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리포트는 전쟁을 막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기선을 제압하는 데 있어 인지전의 역할은 막대하다고 평가한다. 바로 이런 이유를 바탕으로 저자는 인지전은 평시부터 수행하여 전쟁을 억제하고, 전시에는 그 효과로 승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국방의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 리포트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현재 21세기에도 북한과 대치 중인 우리는 끊임없이 인지전을 펼쳐오고 있음을 지적하고 범정부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욱 박사는 북한과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민주주의의 약점을 활용하여 새로운 인지전을 펼치고 있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결단력 있고 빠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포트 관련 문의:

양욱 연구위원 02-3701-7324, uky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