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소개

뉴스룸

검색창 닫기 버튼

보도자료

아산정책硏, "2026년 이란 반(反)체제 시위 이후 이슬람 공화국의 향방과 미국의 계산" 이슈브리프 발표

작성자
조회
24
작성일
26-02-03 15:44
  • 프린트 아이콘
  • 페이지 링크 복사 아이콘
  • 즐겨찾기 추가 아이콘
  • 페이스북 아이콘
  • 엑스 아이콘

보도자료

PRESS RELEASE

날짜
2026년 2월 3일
전화
02-3701-7338
분량
1장
담당
홍보실
E-mail
communications@asaninst.org* 배포 후 바로 보도 가능합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2월 3일(화) 장지향 수석연구위원, 이태희 연구원의 이슈브리프 ‘2026년 이란 반(反)체제 시위 이후 이슬람 공화국의 향방과 미국의 계산’을 발표했다. 장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2025년 12월 말 테헤란 전통시장에서 촉발된 민생고 시위는 31개 주 전역으로 확산하며 다양한 사회 계층이 결집한 반체제 시위로 빠르게 발전했다. 이로 인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1979년 수립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이슬람 법학자 울라마와 혁명수비대를 축으로 한 강경파 지배연합은 이미 2025년 6월 이스라엘-이란 전쟁에서의 참담한 패배와 자국민 보호 실패로 시아파 맹주로서의 위상과 체제 정당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전후에도 지배연합은 핵·미사일 재무장을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유엔 제재 복원으로 리알화 폭락과 물가 폭등이 겹치며 민생 위기는 극단으로 치달았다. 시위대는 '이슬람공화국에 몰락을', ‘샤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체제 자체를 전례 없이 정면 부정했고 강경파 엘리트는 대규모 유혈 진압과 인터넷·국제전화 전면 차단이라는 초강수로 대응했다. 시위 발발 약 3주 만인 2026년 1월 중순, 시위대 사망자 수가 최대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체제 시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현재 이란은 표면적으로 체제 안정이 유지되는 듯 보이지만, 집권 엘리트 내부에서는 결속 약화와 동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자국민 학살에 준하는 폭력이 자행된 후 하메네이 체제에 대한 불신과 위기감이 정권 엘리트층으로 확산하면서, 성직자 집단의 분열과 혁명수비대의 파벌화 등 권력층 이반의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 권위주의 체제 특유의 억압과 불신 구조 속에서 이러한 균열은 은폐되고 엘리트와 반대 세력 모두 결정적 순간까지 선택을 유보하겠지만, 결국 누적된 압력은 예기치 않은 계기로 언제든 임계점에 도달해 급격하고 극적인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 수석연구위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1월 말 트럼프 정부가 평화 시위대 살해를 이유로 하메네이와 지배연합을 정조준한 군사 대응을 공언한 후 항모전단을 전개하는 한편,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대리 세력 지원 중단을 협상의 조건으로 내건 점에 주목한다. 그러나 핵개발과 반미 이슬람혁명 이념을 체제 존립의 근간으로 여기는 강경파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기에 미국은 이스라엘과 공조해 이란 수뇌부와 안보 자산을 겨냥한 단기 정밀 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국제사회의 대이란 비난과 제재 여론 확산, 이란 엘리트 내부 균열과 ‘저항의 축’ 약화, 베네수엘라 개입 성과, 이란산 석유의 대중국 유입 차단 필요성, 러시아·중국의 대응 부재 전례, 그리고 중동 안보 질서의 근본적 재편 기회 부상 등은 이러한 군사 대응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미국은 이란 핵심층에 대한 타격이 정권 엘리트 이탈의 가속화와 반체제 시위의 재점화를 촉발해 과도기적 정치 국면과 체제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현 국면에서 이란 온건파 외교라인의 부단한 노력으로 협상이 재개되면서 미국이 즉각적 타격을 유보한 채 압박을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란 체제 핵심층이 강경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의 군사적 선택지는 계속 열려 있을 것이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수석연구위원 02-3701-7313, hjang@asaninst.org


페이지 상단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