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SAN PUBLIC OPINION BRIEF
한국인의 국가 정체성
2013년 11월 29일~12월 1일
선생님께서는 진정한 한국 사람이 되기 위해 다음의 조건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국의 국적을 유지하는 것
생애 대부분을 한국에서 사는 것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
한국의 정치제도와 법을 따르는 것
한국인의 혈통을 가지는 것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전통과 관습을 따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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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래 국가 정체성은 국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 왔다. 한국 사회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단일민족으로 지내왔지만, 최근 외국인의 급속한 유입으로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모호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진정한 한국 사람은 어떤 것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할까? 이를 위해 혈연, 제도, 관습, 국적, 출생, 거주 등의 요인이 갖는 중요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분석결과, 한국인은 우리 사회에서 민족보다는 국가공동체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크게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로 한국인은 진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정치제도 및 법 준수(93.4%), 한국어 사용(91.7%), 한국의 전통과 관심을 따르는 것(91.5%), 한국 국적을 유지하는 것(88.4%)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에서 태어나는 것, 한국에서 사는 것, 한국인 혈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비율은 각각 69.0%, 66.1%, 65.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인은 혈연, 출생, 거주에 비해, 법적 지위나 제도 준수 등과 같은 시민공동체 요인이 개인의 삶에서 얼마나 분명하게 나타나는지를 중요하게 봤다. 다양한 인종, 민족이 한국 사회에 유입되면서, 혈연적 정체성보다 정치공동체에 대한 충성심이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또한, 한민족이나 민족동질성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점차 희석된 것도 정치공동체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한 또 다른 이유로 보인다.
민족,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세대별로 달랐다. 공동체 요소가 중요하다고 평가한 비율의 세대간 최대값, 최소값 차이는 5.0%에서 9.3%로 비교적 크지 않았다. 반면, 진정한 한국인의 조건에서 민족 요인이 중요하다고 본 비율의 최대값, 최소값 차이는 14.7%에서 27.0%로 나타나며, 민족 요인에 대한 세대간 간극이 발견되었다. 한국에서 태어나는 것, 한국에서 하는 것, 한국인 혈통을 갖는 것과 같은 전통적 요인이 한국인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본 비율은 20대에서 60세 이상으로 갈수록 증가했다. 민족 요인 중에서도 한국에서 태어나는 것, 한국인 혈통을 갖는 것의 경우에 젊은층에서 노년층으로 갈수록 이를 중요하다고 본 비율이 늘어난 패턴이 보다 명확했다.
조사개요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 조사방법: 휴대전화 및 유선전화 RDD, CATI(면접원 전화인터뷰)
- 조사기간: 발표일 직전 3일, 3일 순환평균(3-day Rolling Average) 예) 5월 4일 수치: 5월 1~3일 조사결과
- 표집오차: 95% 신뢰구간에서 ±3.1% 포인트
3일 순환평균(3-day rolling average)이란? 주요 정치사회 지표에 대한 조사결과를 매일 발표하기 위해 실사(data gathering)를 3일로 나누어 실시하는 방법이다. 실사와 자료발표의 순환이 3일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일 발표되는 정치사회 지표는 직전 3일간 조사된 결과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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