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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중 정상회담의 의미와 과제

이동규

168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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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과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재확인하고 경제와 민생과 관련된 7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서 한중 양국은 대내외적으로 한중 간 경제협력과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향후 한중관계의 회복과 발전에 긍정적 환경을 조성했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 서해 구조물,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수출통제 등 한중 간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나 성과가 도출되지 않아 이러한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서 한중 간 입장차와 이견이 존재함이 드러났다.

 

중국은 남북관계 대화 환경 조성을 명목으로 한미 및 한미일연합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의 전략적 자율성 확보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한국을 미국으로부터 떼어놓고 지역 내 미국의 영향력 축소를 유도하려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 강화는 미국 및 유사입장국(like-minded country)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한국은 중국과의 협력 범위와 한계를 먼저 설정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 남중국해, 대만해협 이슈 등 지역안보 현안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정하고 중국에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본 문건의 내용은 필자의 견해로 아산정책연구원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동규

연구위원, 실장

이동규 박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연구위원이다.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정치 전공으로 국제지역학석사 학위를, 중국 칭화대학(淸華大學)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구분야는 중국정치외교, 한중관계, 동북아안보 등이다. 주요 논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일대일로: 보건 실크로드와 디지털 실크로드의 확장과 그 함의”, “중국공산당의 정치개혁은 퇴보하는가: 시진핑 시기 당내 민주의 변화와 지속성”, “중국공산당의 이데올로기 전략으로 본 시진핑 사상”, “냉전시기 한중관계의 발전요인과 특수성: 1972-1992년을 중심으로”, “개혁개방 이후 마르크스주의 중국화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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