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8월 24일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국교를 정상화했다. 한국 전쟁 당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양국이 전격적으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수립한 것은 탈냉전의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자 중국의 개혁개방정책과 한국의 북방정책의 획기적인 성과였다.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외교적으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경제적으로는 교역규모 2000억 달러를 자랑하는 관계로 성장했다. 한중 관계의 발전은 양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전례 없이 급속한 국력 신장을 이루며 양국관계를 심화시켜온 한국과 중국은 동시에 지역안보, 경제,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빈번한 갈등과 마찰을 경험하고 있다. 2012년 연말 양국 모두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한국과 중국이 이룬 성과와 남겨 놓은 과제를 되돌아봄으로써 한국과 중국이 더 나은 20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되었다.
Facebook
Twi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