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날짜
2014년 4월 8일
분량
총 2장
담당
오가혜 연구원
전화
02-3701-7377
E-mail
communications@asaninst.org

* 배포 후 바로 보도 가능합니다.

 

‘통일 대박론’ 공감률 상승, 세대간 격차 뚜렷
2030, 40% 내외
40대 이상, 55% 이상

통일에 대한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인식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산정책연구원(이사장 겸 원장 함재봉, www.asaninst.org)은 2014년 3월 29~31일에 거쳐, 한국인의 통일 인식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아래는 조사의 주요 결과이다.

한국인 중 다수(63.5%)는 통일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17.0%는 통일은 가능한 빨리 되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13.4%는 현 상태가 유지되어도 좋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에서 현상 유지에 대한 선호가 21.9%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본 805명(통일 가능한 빨리 돼야+점직적으로 이뤄져야) 중 다수인 32.3%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고 봤다. 다음으로는 경제성장 촉진(26.8%), 분단비용 감소(15.8%), 외교력 증진(13.1%)의 이유로 통일을 해야 한다고 봤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는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50대와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통일의 민족적 이유를 중시했다면, 20대부터 40대까지의 청장년층은 통일의 경제적 측면을 중시했다. 50대와 60세 이상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이 각각 40.0%와 48.2%로 가장 높았고, 20대, 30대, 40대는 경제성장이 촉진되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이 각각 30.2%, 33.4%, 28.4%로 가장 높았다.

통일 시점에 대해서는 28.5%가 6~10년 이내에 통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고, 11~20년 이내가 18.2%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20대를 제외하고 동일했다. 20대는 통일이 앞으로 21~50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28.8%로 가장 높았다.

북한에 대해서는 평소 ‘이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32.0%로 가장 많았고, ‘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22.4%였다. ‘우리’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21.8%로 그 다음이었다. 20대는 북한을 ‘이웃(26.6%)’ 또는 ‘적(27.6%)’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우리’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14.1%로 어느 세대보다 낮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으로 통일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세금 부담에 대해서는 1년에 10만원 미만이면 낼 수 있다는 의견이 37.7%로 가장 많았다. 17.4%는 세금을 부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2.3%나 되었다. 이러한 세금 부담에 대한 의견은 세대, 정치성향과 관계 없이 일관적이었다.

세금 부담에 대한 의견과 달리, 한국인은 통일이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반이 넘는 56.1%의 한국인이 통일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빠질 것으로 본 비율은 35.4%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올해 초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공감한 비율이 53.9%로 2월 47.6%에 비해 6.3% 상승했다. 지지층인 50대(70.6%), 60세 이상(61.2%)에서 통일 대박론에 대해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20대 중에서는 39.8%만이, 30대에서는 41.3%만 이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과반을 넘긴 56.6%가 공감했다고 답했다.

김지윤 여론계량분석센터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은 대통령 지지가 높은 50대와 60세 이상에서 더 공감을 받았다.”며 “현실적인 젊은 세대의 통일 필요성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체적 정책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번호걸기(RDD)를 이용한 전화인터뷰 방식을 이용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