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날짜
2021년 12월 24일
분량
총 1장
담당
홍보실
전화
02-3701-7338
E-mail
communications@asaninst.org

* 배포 후 바로 보도 가능합니다.

아산정책硏, ‘아브라함 협정 이후 UAE-이스라엘 전략적 협력의 심화’
이슈브리프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12월 24일(금)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아브라함 협정 이후 UAE-이스라엘 전략적 협력 심화’를 발표했다. 이 이슈브리프는 2020년 9월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이후 UAE와 이스라엘의 전략적 협력이 어떻게 심화됐고 그 배경은 무엇인지 분석한다. 장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UAE와 이스라엘은 이란의 팽창주의 추구와 미국의 ‘중동 떠나기’ 정책에 대비해 정보기관 협력, 합동 군사훈련 등을 통해 전략적 연대를 강화했다. 이란 강경파가 핵개발 의도를 드러내는 시점에 바이든 정부가 이란 핵합의 복원을 서두르자 두 나라는 중동판 나토 구축을 강조했다. 이제껏 아랍 국가의 반대 때문에 이스라엘은 미국의 유럽사령부 활동지역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 UAE의 주도로 이스라엘의 중부사령부(중근동 지역 담당)로의 활동지역 편입 논의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바이든 정부가 중동에서는 이스라엘만이 보유한 F-35의 UAE 판매를 주저하자 이스라엘이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아브라함 협정이 폐쇄적 민족주의에서 벗어난 새로운 협력 메커니즘으로 평가되며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이란, 터키는 협정을 거세게 비난했으나 정작 아랍 세계 내 반대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음에 주목한다. 또한 사우디, UAE, 바레인, 이집트로 구성된 친미 수니파 아랍 쿼텟 내 이집트의 소외감이 커지면서 내부 균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2021년 5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서 이집트가 독보적 중재력을 드러내면서 우려는 일단락됐다. 나아가 장 선임연구위원은 수니파 걸프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이 이란 강경파를 자극해 역내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UAE와 사우디 내 실용주의 추구 여론이 확산되고 개혁 정책이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들 나라가 군사적 위기를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여타 아랍 국가들이 미국의 ‘중동 떠나기’와 사우디-이란의 관계 회복 속도 등을 지켜보면서 아브라함 협정의 대열에 빠르게 합류하지 않더라도 아랍과 이스라엘의 데탕트 시대를 연 아브라함 협정은 역내 안정과 협력 심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