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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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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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아랍의 봄 10년, 중동 민주화의 한계’ 이슈브리프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10월 05일(월),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의 이슈브리프 ‘아랍의 봄 10년: 중동 민주화의 한계’를 발표했다. 이 이슈브리프는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이 10주년을 향해 가고 있지만 혁명의 근원지 튀니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화에 실패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원인과 중동국가들의 민주화 현주소,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담고 있다.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은 민주화 이행에는 전문 직업의식을 보유한 군부와 현실정치 속 협상의 경험이 있는 야권의 존재가 중요했는데, 많은 중동국가의 경우 이 요건이 충족되지 못 했다고 진단한다. 또한,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한 튀니지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와 이로 인한 관광업 위축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새로운 민주정부 구성원은 오랜 재야 생활로 국정운영의 역량이 부족한 반면 혁명에 참여한 시민은 기대와 현실의 간극 사이에서 조급한 불만을 표출해왔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장 선임연구위원은 동시에 민주주의의 열린 시스템은 단기 경제부흥에는 취약하나 장기적으로 발전의 선순환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은 한편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에 합의해 아랍의 봄 이후 중동 대외정책의 오랜 관성을 깨뜨렸고, 과거 민주화 운동을 억압했던 이들 산유왕정들이 청년층을 겨냥한 파격적 개혁개방을 실시해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장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산유왕정의 개혁정책과 실용주의 외교노선은 아랍의 봄이 가져온 간접적이나마 긍정적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중동 민주화의 빠른 성취가 어렵다면 국가역량을 먼저 제고하는 것도 역내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한 대안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 3701-7313, jhj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