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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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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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미·이스라엘·아랍국가 간 통합 방공체계 구축의 교훈:
공통의 위협인식’ 이슈브리프 30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8월 30일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이희수 연구원의 이슈브리프 ‘미·이스라엘·아랍국가 간 통합 방공체계 구축의 교훈: 공통의 위협인식’을 발표했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은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330여 기를 발사했다. 그간 두 나라는 프록시 대리 조직을 통하거나 비밀 작전 방식의 ‘그림자 전쟁’을 벌여왔으나, 이번 계기를 통해 전례 없는 직접 맞대결로 전환했고, 중동 안보 지형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행히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이란발 발사체가 이스라엘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미·이스라엘·아랍 통합 방공체계의 활약이었다. 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아랍 우방국들과 함께 ‘철의 방패’ 작전을 펼쳐 330여 기 발사체 중 99%를 요격했다. 이 통합 방공체계의 구축과 활약의 배경에는 이란 팽창주의 억제와 확전 방지라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탈(脫)중동 구상에 대비하고 시아파 이란의 군사 모험주의에 대항하고자 2020년 수니파 아랍 국가와 유대 국가 이스라엘이 위협인식을 공유하고 역사적인 데탕트를 이뤄 아브라함 협정을 맺은 결실이기도 했다. 아랍 국가들은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 참사로 시민의 대(對)이스라엘 반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아랍 무슬림 국가의 위상이 훼손될 수 있는 정치적 우려를 뒤로 하고 이란의 위협 앞에서 공동의 군사안보적 이해관계를 위해 이스라엘과 전략적 연합을 선택했다.

이번 연합작전의 성공 이후 미·이스라엘·아랍 간의 군사 안보 협력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제도화 과정을 통해 더 공고화될 것이다. 특히 아랍 국가들은 조기 경보와 효과적인 격추 능력을 제공하는 미 중부사령부의 통합 방위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나아가 시스템 내 같은 일원인 이스라엘과도 정보 공유와 신뢰 구축에 더 힘쓸 것이다. 이란에 대한 수니파 아랍 국가와 이스라엘의 공통 위협인식이 지속됨에 따라, 미·이스라엘·아랍 간의 통합 방공체계의 중요성은 거듭 주목받을 것이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
이희수 연구원 02)3701-7308, hslee0409@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