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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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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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UAE·사우디아라비아의 개혁정책과 청년 의식 변화의 역할’ 이슈브리프 8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6월 8일 장지향 선임연구위원과 유아름 연구원의 이슈브리프 ‘UAE·사우디아라비아의 개혁정책과 청년 의식 변화의 역할’을 발표하였다. 이 이슈브리프는 2010년대 중반 이래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경제, 법제, 사회 분야에서 추진한 과감한 개혁정책에 주목하고, 그 주요 동인으로서 두 나라 청년의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장지향 선임연구위원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두 나라는 석유 의존과 보수 이슬람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첨단 산업 활성화, 과세 실시, 내각과 평의회 내 청년과 여성 비율 확대, 개인의 자유 확대 법안 시행을 결단했는데, 이러한 정책의 배경으로서 2014년부터 시작된 저유가 시대 산유국의 재정위기 심화가 주로 거론되어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장 선임연구위원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혁정책을 유도한 것은 재정위기만은 아니었다고 분석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젊은 세대(만 35세 이하 청년 인구로서 UAE 58%, 사우디 69%를 차지함)가 구세대와 달리 개인의사 표현의 자유, 실용주의, 민주주의 가치를 점차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음을 지적한다.

장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석유 개발 이후 세대인 이들 청년층은 부모 세대와 달리 어려서부터 세계 여행을 즐기고 생활 전반에서 IT 신기술을 활용하며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을 지켜봤다. UAE와 사우디의 젊은 세대는 2010년대 초반 이래 종교, 가족, 공동체, 민족 가치를 점차 덜 중요하게 여겼고 탈전통가치, 탈민족주의, 탈종파주의로 의식 변화를 꾸준히 보여왔다는 것이다. UAE와 사우디 정부는 이웃 나라의 독재 정권을 순식간에 무너뜨린 ‘아랍의 봄’ 혁명을 지켜보며 정권 생존에 위협을 느꼈고 이후 청년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화답의 제스처를 보이고자 했다. 두 나라 정부는 두드러지는 청년층의 의식 변화를 정책에 반영해 정권의 내구성을 다지려 했고, 이들을 위한 지원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UAE와 사우디 정부는 청년층의 변화에 맞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이들의 지지를 끌어냈다는 것이 장 선임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이슈브리프 관련 문의:
장지향 선임연구위원 02)3701-7313, jhjang@asanins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