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 Press Release
날짜
2020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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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책硏, ‘한국인의 에너지 인식: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이슈브리프 21일 발표

 

아산정책연구원은 9월 21일, 박지영 선임연구위원, 강충구 책임연구원의 이슈브리프 ‘한국인의 에너지 인식: 탈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발표했다. 이 이슈브리프는 2020년 8월 18~21일 실시한 ‘아산정책연구원 원자력 인식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한국인의 에너지 인식을 살펴보고, 그 결과가 갖는 정책적 함의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의 에너지 인식은 환경과 경제적 차원으로 나뉘었다. 에너지 문제가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946명) 중 46.6%는 환경, 44.8%는 경제 측면에서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선호하는 에너지원으로는 원자력 32.6%, 태양광 32%이 꼽혔다. 원자력, 태양광에 대한 선호도에 따라 에너지 문제가 어떤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보는지는 달랐다. 원자력을 선호하는 에너지원으로 본 응답자는 74.9%가 경제 측면에서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한 반면, 태양광을 선호하는 에너지원으로 택한 응답자는 70.5%가 환경 측면에서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한 비율은 76.3%(불필요 21.4%)나 됐으며, 원자력을 이용한 전력생산에 대한 찬성도 70.9%로 다수였다(반대 26.9%). 박지영 연구위원은 한국인의 에너지 인식이 환경과 경제로 양분되어 있었지만,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다고 했다. 에너지 인식에 따라 선호하는 에너지원이 달랐지만 전체적인 전력수급을 고려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지지는 높았던 것으로 해석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선 2020년 8월 61.3%가 찬성했다(반대 33.4%). 이는 2017년 6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이었지만, 여전히 다수가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지했다. 박 연구위원은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이 한국인의 에너지 인식에서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봤다. 즉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한국인이 환경 가치를 중시하면서 친환경적 에너지 전환을 지지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박 연구위원은 한편으로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환경 우려도 증가하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수급 한계, 급격한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대외의존성 심화 등의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여러 에너지원을 어떤 구성으로 조합하여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할지 계획하는 것이 정책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전화 RDD로 전화인터뷰(CATI)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으로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다.

*보고서 관련 문의:
박지영 선임연구위원 02) 3701-7372, jypark@asaninst.org
강충구 책임연구원 02) 3701-7343, ckkang@asaninst.org